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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의 무지개
[코드스테이츠 PMB 14기] W5D3 밀리의 서재 랜딩페이지 분석하기 본문
오늘은 밀리의 서재의 랜딩 페이지에 대해 분석해봤다.

밀리의 서재는 e-book 정기구독 서비스이다.
기존에 책을 읽으려면 구입하거나 일정 기간 대여하는 방법 뿐이었는데,
월정액을 지불하면 무제한으로 읽게 하는 방법으로 전자책 시장을 활성화 시켰다.
게다가 첫달 무료 구독으로 Freemium 마케팅을 채택해서 나도 이용했던 경험이 있다.
그럼 본격적으로 밀리의 서재의 랜딩 페이지에 대해 분석해보자.
1. 랜딩 페이지 분석
랜딩 페이지란?
고객이 처음으로 제품을 만나는 페이지로 광고 배너등을 클릭하면 나오는 페이지이다.
홈 화면이 될 수도 있지만,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한 하나의 목표를 가진 마케팅 페이지에 더 가깝다.
밀리의 서재 랜딩페이지는 7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비스 소개-설명1-설명2-설명3-차별점-가격-상세기능-사용후기-FAQ
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특이한 점은, CTA 버튼이 페이지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화면 아래쪽 부분에서 항상 노출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객은 페이지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얻고 언제든 버튼을 눌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단계: What
가장 상단에 보이는 화면에서는 밀리의 서재에 대한 소개가 드러난다.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일상', '독서', '무제한' 이라는 키워드들을 통해 간략하게 밀리의 서재가 추구하는 가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옆에 크게 보이는 일러스트에서도 각자 다른 동물들이 일상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형상화 해서 '책', '독서'라는 딱딱한 이미지보다는 '일상', '누구나', '쉬운' 과 같은 부드러운 첫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2단계: How/Why
그 다음에는 어떻게 밀리의 서재를 통해 일상에서 독서를 할 수 있는지, 왜 밀리의 서재를 사용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페이지가 나온다. '12만권의 도서'라는 워딩으로 많은 양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싹 다 무제한 9,9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을 어필한다.
그런데 여기서 인상 깊었던 것은 '당신을 기다리는 12만권의 도서' 아래에는 첫달 무료구독에 대해 안내가 되어 있고, '싹 다 무제한 9,900'원이라는 문구 아래에는 다양한 장르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큰 문구만 보면 콘텐츠와 비용에 대해 각각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아래 문구까지 합쳐보면 둘 중 어느 것을 봐도 콘텐츠의 다양함과 비용의 저렴함을 한 화면 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번째 카피요소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관심분야'와 '인기분야'를 동시에 어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밀리의 서재의 '두마리 토끼' 전략인 것 같다.

3단계: 차별점
콘텐츠의 다양성과 비용의 합리성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긴 하지만 다른 e-book정기구독 서비스에서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밀리의 서재에서는 '완독지수'라는 차별점을 이용해 이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더욱 굳히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평점, 후기가 좋은 콘텐츠를 소비하기 원하는데 밀리의 서재에서는 다른 고객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독할 확률과 완독 예상시간을 나타낸다. 평점은 주관적이기도 하고 사용자들이 굳이 평점을 내지 않거나, 홍보 효과를 위해 조작하는 등의 문제가 많은데 데이터를 통해 완독 확률을 나타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4단계: 가격
위에서 한 달에 9,900원이라고 간략하게 소개했지만, 좀 더 자세한 가격정책을 안내하고 있다. 전자책 정기구독과 종이책 정기구독으로 나뉘어있는데, 전자책 정기구독이 가장 저렴한 월 9,900원이고, 1년 구독시 99,000원이다. 가격을 이렇게 책정한 것을 추측해보자면, 보통 사람들이 책 한권에 만원정도(요즘은 많이 비싸졌지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보다 저렴한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음을 어필한 것 같다.
종이책 정기구독의 경우 월 15,900원, 연 183,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전자책 정기구독에 더해 종이책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몇가지 꼼수가 보이는데, 월정액이면 마치 종이책도 1달에 1권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종이책은 2달에 1번 배송해준다는 것이다...ㅎㅎ 고객들은 가격에 집중하기 때문에 '6,000원만 추가하면 종이책까지 받을 수 있어?!'라고 관심을 끈 다음 '대신 2달에 한번이야~' 이런 느낌이다.
사실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읽는 사람이 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정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전자책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데 매 달 종이책까지 한 권씩 추가가 되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차라리 배송기간을 늘리고 가격을 낮춰서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료 결제 되어도 사용 이력이 없으면 즉시 환불' 정책을 이용하여 소비자들의 과결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준다.

5단계: 상세기능
여기까지 온 사용자들은 일단 아이템과 가격이 마음에 들고 서비스를 이용할 만한 의향이 생겼을 것이다. 이후에는 서비스가 더욱 궁금해지면서 '그래서 더 뭐가 있는데?'라며 상세 기능을 알고싶어한다. 위에서 어필한 e-book뷰어 말고도 오디오북, 뷰어기능, 투데이 등 유저가 밀리의 서재를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혜택들을 보여준다. 이 단계까지 온 사용자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탐색할 용의가 있기 때문에 스크롤을 내리는 행동에서 클릭하여 상세 기능을 확인하는 정도로 발전한다.

6단계: 고객 후기
어떤 상품이든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써 본 사람들의 후기가 중요하다. 이 페이지에서는 다양한 고객들의 후기 동영상으로 사용자를 어필한다. 위에서 기능이나 혜택으로 충분히 어필하지 못했던 사용자들도 고객의 후기를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게 그렇게 좋아?'라고 서비스 설명을 다시 한번 보게 되는 것이다.

7단계: FAQ
마지막으로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여준다. '한 번 사용해보고는 싶은데...'하는 사용자들의 마지막 허들을 해소해줌으로써 다음단계로의 유입을 이끌어낸다. 내용도 '환불', '수수료', '기기 호환성' 등 사용자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 다시한번 확신을 준다.
CTA를 클릭하면

CTA 다음에는 회원가입 - 결제의 순서로 이어진다. 첫 달 무료라서 실제 결제는 이루어지지 않지만
그런데 이 사람들, 처음 가입한 유저들에게 새로운 선택권을 준다. 첫 달 무료로 이용하고 월 9,900원을 쓸 것이냐, 아니면 첫 주만 무료로 하고 한달에 천원씩 저렴하게 이용할 것이냐 이다. 게다가 첫 주 무료는 지금만 할 수 있다는 타임어택까지 적용한다. 평생 매달 1,000원씩 할인해준다는 말에 혹해서 첫 주 무료를 선택하게 된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결제일이 더 빨리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만약 구독을 해지한다면 더 이상 1,000원 무료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말로 이탈을 최대한 방지할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밀리의 서재의 메인 CTA 문구는 '첫 달 무료로 독서 시작하기'이다.
'첫 달 무료'라는 부분에서 사용자가 가볍게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구독 시작하기'가 아니라 '독서 시작하기'로 결제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가치인 '독서'에 집중함을 알 수 있다.
인상 깊었던 마이크로 카피는 '싹 다 무제한 9,900원'이다.
짧은 문구이지만 다른 내용 다 무시하고 저 문장만 봐도 뭔가 클릭해야 할 것 같고 엄청난 혜택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디오북 섹션에서 '세상에서 가장 교양있는 수면제'라는 카피도 인상깊었다.
다른 카피들처럼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뭔가 오디오북도 나름 독서인데, 수면 유도제로 취급하는게 유머러스 하면서도 공감이 되는 카피라는 생각이 들었다.
2. 개선해야 할 점
분석을 했다면 개선점이 빠질 수 없지.
분석하면서 전체적으로 균형있고 빨려드는 좋은 랜딩페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허점을 찾을 수 있었는데...!
첫째는 책 이미지를 나열한 부분이 비주얼적으로 깔끔하지 못해서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보유한 책이 많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책 이미지도 8열에 걸쳐서 화면을 채우는 바람에 알록달록하고 정신없는 느낌을 주는데 책마다 사이즈가 다르니 상단 라인도 들쑥날쑥하고, 작은 사이즈의 글자가 오히려 가독성을 해친다.
종이책 표지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찾던 책을 바로 캐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으나, 차라리 책의 표지 이미지와 제목만 보여줘도 충분히 어떤 책인지 사용자에게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완독지수 아이콘에 관한 내용이다.
위의 책을 소개한 부분에서 자세히 보면 책 이름, 저자 밑에 어떤 아이콘과 퍼센트, 시간이 나와있는데 이게 위에서 언급한 완독지수이다. 하지만 완독지수에 관한 내용은 책을 소개하는 화면보다 하단에 있기 때문에 처음 이 페이지를 본 유저들은 대부분 저게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아이콘 자체도 사각형에 플러스가 돋보여서 '찜', '추가'가 떠오르지 '완독지수'라고는 이미지만으로 유추할 수 없다. 이렇게 사용자가 알 수 없는 정보를 주는 것은 좋은 UI가 아니고 오히려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는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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